그녀가 사라졌다... 그래도 머리는 했지. by laico

내 머리를 맡기는 여자(motorcycle.egloos.com/2820639)가 사라졌다!

음...

그래.

머리를 하러 가려 예약전화를 했는데 3년 간 내 머리를 알아서 맞춤으로 해주던 미용실의 담당 헤어 디자이너가 개인사로 인해 당분간 안 나올 거라는 비보를 접했더랬다.

무려 5분 간 치열한 고민이 있었다. 선택은 셋 중 택일.

1번 미용실을 옮기느냐, 2번 한 이삼주 버텨서 그녀가 나오는지 보고 결정하느냐, 3번 그래도 가던 미용실엔 익숙한 인턴들도 있고 3년간 옆에서나마 보던 디자이너들이 있으니 일단 그냥 하느냐.

아, 정말 박 터지게 고민했다.

그리고는 3번으로 선택하고, 원장님한테 그녀와 통화를 해서 내 취향에 대해, 그간의 빠마 타입에 대해 확인해주길 요청했다.(난 세상에서 처음 본 미용사를 접하는게 가장 싫고 어렵고 힘들다. 이유는 그저 내가 유달리 원하는 스타일 등에 대해 설명을 못하기 때문...;;;)

그리고 더불어 나도 안면이 있는 동료 디자이너가 맡았고, 역시 안면 있는 인턴 둘이 붙었는데...

음.. 

그러나 역시!

빠마가 한 번에 안 나와서 두 번 했다. 덕분에 난 꼼짝없이 미용실 의자에서 4시간 넘게 앉아 허리가 끊어지는 고통을 느껴야 했다.(아, 오늘 과장 심하네...;;)

그래도 단골이라고... 초코파이에 쥬스에 귤에 바나나까지 주길래 다 먹었다. ㅋ

허나 저녁도 먹지 못한 채 4시간, 두 번에 걸친 빠마로 녹초가 되었고... 끝나기가 무섭게 뭐라도 주워 먹을까 상가에 갔다.

화장실을 몇 시간을 안 갔으니 볼 일을 보고 주워 먹기 전이니까 손도 씻고... 보니까 아무도 없네?

화장실 거울에 셀푸질 한 번 때려주시고..

일 때문에 뭐.. 얼굴도 이름도 전번도 다 팔린 신세나 마찬가지니...

와 근데 손 덕분에 얼굴이! ㅋㅋㅋ

근데 나 몇 살인데 이러니..;;


이틀 두고 봐야겠지만 일단 뭐 그녀가 해주던 때처럼 나온 듯.

이로써 겨울잠 겨울나기 준비는 다 했다.







p.s 블로그의 정체성을 재정립해봐야긋다. 시시콜콜 일상잡기로 갈까, 아님 다시 쫙 좁혀서 바이크 얘기만 쓸까...;;; ㅋ











 








덧글

  • 미용사 2011/11/16 09:26 # 삭제

    미용사는 미용사일뿐... 뭔 헤어디자이너씩이나
  • laico 2011/11/16 10:51 #

    뭐.... 이젠 널리 쓰이니까요... 선생인은 좀 오바지만.. 그 정도는. ^^;
  • sfm 2011/11/16 14:13 # 삭제

    괜츈한데요 ㅎ
  • laico 2011/11/16 21:16 #

    감사요. ^^
  • dakar 2011/11/21 14:38 # 삭제

    저도
    샵 옮긴 담당 따라 타지역까지 쫓아가 머릴 할때도 있답니다.
    헌데, 머리 새로 하시니 무척 동안 이시라는 ㅡ.ㅡ
  • laico 2011/11/21 16:47 #

    헛.. 뉘시길래.. 절 보신 적 있는 분인가요오~

    저 원래 동안 ㅋㅋㅋ (돌 날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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