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렀다~ 서류가방~~ by laico

우선 지른 것보다 사망선고 받은 서류 가방부터... 이 제품은 2년 전에 약 7만원 정도를 주고 산... 최근 1년 정도는 매일 들고 다니다시피 했던 인조가죽 재질의 저널스탠다드 가방입니다. 블랙-브라운이 조화롭게 디자인되었고 네모 반듯하면서도 흰 스티치와 와이드하게 열리는 지퍼가 실용적인 제품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인조가죽 재질이 겉보기보다 내구성이 좀 떨어지고, 전 한 번도 안했지만 어깨끈을 하고 어깨에 메면 모양새가 좀 틀어지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최근 1년간은 꽤 무거운 파일첩을 넣고 다니면서 특히 차에 탈 때 조수석에 휙 던지거나 손잡이 중 한쪽만 잡고 들기도 했는데 이렇게 쓰다보니 사진처럼 손잡이 부분을 중심으로 가방이 많이 손상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무게 때문에 약한 곳이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찢어지고 뜯어졌다고 봐야겠죠.

여기까진 좋은데 문제는 이런 제품들은 A/S가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저거 갖고 오늘 오전에 수선집에 갔더니 똑같은 건 힘들고 비스무리하게 디자인을 크게 해치지 않게 해서 맞추면 6-7만원은 든다고 하더군요. 가방이 7만원쯤인데 손잡이에 7만원??? ㄷㄷㄷㄷㄷ

서류 가방 사망... 새로운 녀석 물색 중.. 에 소개한 NAVA의 가방(무려 1년 전부터 눈독 들여오던 제품입니다...)도 A/S가 물음표였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손잡이 부분은 거의 똑같은 형태인데 가방은 더 커서 더 많이 넣고 다니겠고... 그럼 하중을 버틸 수 있을까... 걱정이 됐지요. 그리고 판매점인 펀샵에 리뷰나 댓글들을 보면 가방 재질이 인조냐 진짜냐를 두고 얘기가 많은데 펀샵에선 답이 없다는 것은 좀 꺼림직하고... 여기에 398,000원이라는 가격은 브랜드 인지도 문제나 A/S 문제를 차치하더라도 지나치게 비싸기도 하지요.

그래서.. 시간을 내어 세일 중인 백화점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겟뜨... ^^

바로 가방과 캐리어하면 떠오르는 쌤소나이트 가방입니다. 명품이라기보단 전문 브랜드 제품이지요.

비싸기만한 명품보다는 이런 전문 브랜드가 신뢰성이나 내구성 면에서는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습니다.

그럼 우선 가방부터 좀 볼까욘. (위 이미지는 롯데닷컴)
요로코롬.... 포장이 잘 되어 있습니다.
파우치에서 빼낸 모습... 화질도 그렇고 잘 모르겠지요?

그래서~

요거면 감이 오시겠죠? ^^ (위 이미지는 롯데닷컴)

사이즈는 NAVA 가방보단 조금 작지만 제가 쓰던 저널스탠다드 가방과는 치수는 거의 같은데 들어가는 양은 조금 더 들어갑니다.

가죽질감도 소프트하고 고급스럽습니다.
와이드하게 열리는 게 맘에 쏙 드는 지퍼도 디테일이 좋습니다.
어깨끈 당연히 있고... 노트북 파우치도 있습니다.

15인치까지 된다고 하는데 제 12.1인치 노트북을 넣어보니 뭐 그런대로 꽉 찹니다?
가장 신경이 쓰이던 A/S문제를 확 풀어버릴 2년 보증-!

매장에서 꼼꼼히 물어본 결과 가방 손잡이, 금속 장식이나 리벳, 지퍼 등은 2년 무상 A/S 가능.

2년이 지나도 손잡이 따위는 개당 4만원이면 된다고...  봉재불량은 기간에 상관없이 무상보증... ^^

수선은 보통은 2주는 걸리는데 매장 매니저분이 1-2일이면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셔서 노 프라블럼!

^^

이제 제 노트북과 항상 들고 다니는 것들을 넣어봅니다.
저널스탠다드 가방은 노트북과 파일첩을 함께 넣지 못했는데 동일한 사이즈인 이 녀석은 같이 들어가고 지퍼도 잘 닫힙니다.

물론 빵빵하지긴 하는데 모양은 더 틀이 잡혀 좋습니다.

이렇게 넣고 나니 다른 물건은 거의 들어가지 않습니다.

머니 클립 정도와 펜, 명함지갑 정도가 더 들어가네요. 이 이상 넣으면 지퍼가 닫히지 않습니다.

NAVA의 가방이라면 다 들어갔겠을텐데.. 싶지만... 파일첩을 좀 정리하면 거의 딱 들어갈 정도는 되겠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넣으면 무게가 상당하므로... 역시 손잡이 부분에 하중이 좀 걱정이 됩니다.

이 녀석은 천연가죽이기 때문에 싸구려 인조가죽처럼 쉽사리 갈라지고 찢어지진 않겠지만 대신 손잡이 부분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가방 쪽 연결부위 봉재가 튿어질 염려도 있구요. 하지만 2년 보증이니... 안심하고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상컨데 1년이면 손잡이나 연결부위에 손상/변형이 올 것 같고.. A/S를 보증기간에 1-2번은 받게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무상이고 예상 가능한 부분이니 걱정은 되지 않네요.

원래 이 녀석보다는 다른 제품이 더 눈에 들어왔는데... 그 녀석이 브라운이 없고 블랙만 있어서 이 녀석을 데려왔습니다. 스타일은 그게 더 제 타입이었는데...;;;; 아쉽...;;;;

가격은 NAVA 가방이나 이거나 도찐개찐일만큼 비싸지만(이 쌤소나이트의 가방 가격은 10%세일해서 403,200원 ㄷㄷㄷㄷ)... 아무래도 2년 보증과 A/S도 그렇고 실물을 보고 살 수 있다는 점이 이 녀석이 더 나은 점이라고 할 수 있겠죠. 반대로 - 실물을 보지 않은 상태에선 - NAVA 가방이 더 멋스럽긴 하구요...

NAVA 가방이 20만원만 했어도 샀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10만원 이하의 저가품(?)들이 A/S만 적당히 되어도 이번에도 그런 제품을 샀겠지요... 하지만 소모품처럼 손상되면 버려야 되는 가방이라면.. 10만원도 사실 너무 비쌉니다.. 한 5만원이면 모를까...





좋은 가죽 가방을 샀으니 돈도 좀 더 많이 벌어야겠고... 한 5년 이상 길게 제대로 멋지게 써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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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sanjuro 2011/01/12 23:44 #

    오... 저는 지난 번 올리신 그 nava 가방인가 보다 이 편이 더 멋져 보입니다. 세련된 맛도 있고 샤프한 맛도 조금 있구요.
    잘 선택하신 것 같습니다. 이래 저래... ^^
  • laico 2011/01/15 00:20 #

    그런가요... 다행이네요 고맙습니다. ^^
  • 윌리 2011/01/18 09:59 #

    예쁜데요? 잘 쓰시길..
  • laico 2011/01/18 20:35 #

    목표는 4년 이상 쓰는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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