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맛집, 파워블로거, 쌈지길, 집, 이륜차 등 잡다한 이야기 by laico

1. 3월 말에 출고한 차인데 벌써 브레이크 등이 나갔다. LED인데 뭐 수명이 반 년 밖에 안 되노...;;;

독일이나 영국 등 유럽차들은 국산차가 차 값 올리는 것에 비하면 자국이든 미국에서든 별로 인상이 없는 편이지만 각종 부품들이 다 고가로 변해가는 추세이기 때문에 유지비는 월등히 들 수 밖에 없다.

물론 보증기간이기 때문에 센터에 가서 그냥 교체하면 그만이지만, 보증만 끝나면 어디서 어떤 돈이 들지 모르는 게 사실이기도 하다. LED는 수명이 길고 시인성이 좋다는 이유로, 제논이나 HID는 밝기와 전력소모량이 적다, 발열이 적다는 이유로 사용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저 할로겐 램프가 고객이나 오너들에겐 제일 좋은지도 모르겠다.

생각에... 최근 바람이 불기 시작한 능동적 안전 기술들... 그러니까 차가 보행자를 인식하고 스스로 제동을 한다든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초당 수십~수백번 서스펜션을 체크한다든가 하는 등 첨단 기술에 사용되는 각종 전자 센서들의 수명은 대략 3-5년 정도일 것 같은데 이런 것들이 고장나면 실비가 얼마나 들까...? 생각하면 끔찍하기도 하다.

암튼, 내구성 하면 알아준다는 벤츠의 LED 램프도 고작 반 년 만에 나갔다....;;;


*** 정정... led 아니다... 방향지시등이랑 착각했다... 걍 전구였음.... 오늘 아침 분당센터에서 브레이크등 4개 싹 교체해주었음... ^^;;;


2. 오늘 인사동에서 전주비빔밥으로 꽤 알려진 '고궁'이라는 맛집엘 갔다. 유동인구와 관광객 쩌는 쌈지길에 있다는 점에 스스로 기대를 접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전주에서도 꽤 이름난 집의 분점이고 나도 전주비빔밥을 좋아해서 약간의 기대를 안고 갔다.

근데...

차림은 깔끔했지만... 맛집이랄 집은 아니더라.

그저 그랬다. 퍽퍽하고.

맛집 컨텐츠를 방송과 언론에서 무차별 생산해낼 때도 가려내기 힘들었지만 네티즌들이 무한 생산해내는 지금이 더 가리기 어려운 것 같다.

그냥 개성만두 먹으러 '궁'에 갈 것을.

흑.



3. 몇몇 블로그를 보다가 느끼는 건데...

특정 차를 내내 혹평만 하고 절대 이해할 수도 없고 태도가 바뀔 리도 없다는 듯이 비난만 쏟아놓고는...

업체가 시승 좀 길게 시켜주었는지 장기 시승 좀 하고 나서는 갑자기 태도가 돌변.. 기존에 콕 집어 맘에 들지 않는다고 비난하던 부분까지 칭찬 일색... 이해가 간다는 둥 어떻다는 둥...

뭐야..

타보지도 않고... 이리저리 꼼꼼히 고려하고 생각해보지도 않고 그냥 싸잡아 비난한 거야?

차라리 '난 그냥 싫다'고 했음 이해나 하지... 근거까지 주르르 늘어놓고 혹평을 하더니... 그렇게 쉽게 바뀌는 거였어?

광고주에게 싫은 기사 하나 못 쓰는 언론이나.. 대접해주면 태도 돌변해서 좋은 컨텐츠로 보답하는 파워블로거들이나.. 뭐가 다른지...



4. 주말에 갈 때면 매번 느끼는 거지만 쌈지길은 정말 유동인구가 어마어마 하다.

폭 좁은 길로 너무 많은 사람들이 다니니 주말엔 유모차 끌고는 도저히 엄두가 안 날듯.

근데 유동인구도 점포도 많은데... 그 디자이너 샵들은 다 장사가 되길 하는지...

다 비싸서...

가만 보면 다들 길에서 구경만 열심히 하지 가게 안에는 고객이 없다... 지키는 여직원들만 핸드폰 들고, 화장하고, 커피 마시며 책 보고... 열 곳 중 여덟 곳은 저런 식... 하긴 그래도 장사가 되는 곳들도 있겠지만.

가격만 좀 낮춰도 유동인구 덕에 엄청 팔릴 것도 같은데...



5. 요즘은 사실 이사철도 아니지만 우리 아파트는 이사하는 집들이 무척 많다.

전세 가구들인데... 가만 보면 전세가도 엄청나다.

근데... 3~5억을 가지고 어떤 이유로 전세를 살면서 여기저기 이사다니는지...;;; (2년마다 이사 다니면 그 이사 비용.. 만만치 않은데..)

조금만 욕심 버리면 3억만 있어도 쉽게 수도권 20평대 아파트를 살 수 있는데...;;;

참고로 내 명의의 첫 집은 수도권 지하철 역세권, 25평... 수 년 전에 1.2억에 샀었다.

구입할 때 복도식이니 어쩌구 단지가 작고 어쩌구, 집값이 오르지 않을텐데 구입은 좀... 하는 말들도 들었었는데... 3년 후 1.7억에 팔았었다. 

차도 마찬가지지만 자기 욕심만 부리면 - 향후 집값 오를 것만, 투자 대상으로만 생각하면 - 살 집 별로 없지 않나...? 차도 내 욕심에 다 맞추면 1억짜리 차도 별로인데....;;

다 사연이 있고 이유가 있겠지만.... 그냥 그런 생각이 든다. 



6. 이륜차가 위험하긴 한데...

요즘 이글루스에 포스팅된 글들은 좀 씁쓸하다.

이륜차 자체가 위험하다기 보단 그걸 타는 운전자 나름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륜차 자체의 안정성/안전성보다는 조심성 부족하고 주의력 떨어지는 운전자가 탓이 더 크다.

헬멧은 물론 항상 등보호대까지 하고 다니며 무리한 공도 와인딩, 떼주행, 신호위반, 차선위반 하지 않고 잘 다니는 사람들보면 사고도 별로 나지 않고 사고 나도 잘도 멀쩡하더라.

앞으로 내가 라이딩하다가 사고가 난다면 아마도 반은 부주의한 내 탓일 거고, 반은 그저 뒤 따라오던 차가 나를 못 보고 들이받거나 상대차가 불법유턴으로 들이받거나 뭐 그런 사고일 거다.







p.s 오늘은 그냥 여러모로 투덜거리는 듯...;;

혹 읽고 기분 나쁜 분들이 계시다면 죄송합니다만.... 특정해서 비난할 생각은 없고... 여긴 제 집이니 그저 좀 참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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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fufight 2010/11/08 10:02 # 삭제

    자동차 블로그 찾는게 취미인 사람으로서 어느 정도 공감합니다.

    다양한 시승기나 견해들을 읽으면서 느끼는건 비단 정치 글이 아니라 자동차 글에도 어느 정도 정론이라는게 있다는 거에요.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해당 차량에 대한 전반적인 밑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해주는 시승기는 정말 찾기 힘듭니다. 그런 면에서
    이곳 블로그나 하쿠님 블로그를 제일 좋아합니당. 조이라이드같은 곳은 좀더 말초적인 재미를 주는 곳이고...ㅋ

    또 아시는 좋은 블로그 있음 추천 부탁드려요~
  • laico 2010/11/08 11:15 #

    좋은 말씀 그저 감사합니다.

    사실 전 블로그를 하긴 하지만 '1인 미디어'로서 접근하기 보단 그저 제 취미나 제 개인사를 공유하는 느낌으로 하기 때문에 dslr까지 들고 다니며 공 들여서 사진 찍고 시간 들여 편집하고, 동영상 편집까지 해가면서 하진 않다보니 별로 볼 건 없지요. ^^;;;

    요즘엔 스케치북다이어리 (http://humandrama.tistory.com/ )를 제일 재미있게 유용하게 보는 것 같네요. 독일에 계신 분이라 여러모로 다른 블로그들과는 컨텐츠가 많이 달라 좋구요, 시각도 관점도 무리 없이 수긍이 갑니다. 근데 이미 유명한 블로그라 아실 것 같네요...;;
  • IYAZ 2010/11/13 22:03 #

    이륜차자체가 위험하기보단 정말 타는 사람들의 문제가 많아요
    전 바이크를 먼저 타고 나중에 자동차 운전을 배운 케이스인데
    바이크를 탈때 제대로 교육을 받았으며 사고 한번 안냈었기에
    운전을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차를 몰아보니 아찔한 순간이
    한두번이 아니더라구요
    어린 나이에 접하기 쉬운게 바이크니까
    어린 친구들에게 제대로 된 교육을 시키는 것이 시급하단 생각이 들더군요
  • laico 2010/11/14 00:46 #

    그렇죠.. 이륜차 자체가 위험하다고 주장하면 뭐 차고 뭐고 교통수단들은 모두 없어져야겠죠.

    안전장구, 교통법, 교통흐름... 등등 잘 생각하고 지키면 별로 문제될 것도 없는데 그저 개판치는 애들이나 무분별한 운전자들 보면서 다들 오토바이 타령을 하니.. 안타깝죠.

    일단 이륜차는 전부 자동차와 똑같은 연령에 면허를 취득하게 하고 차처럼 모두 등록하고 보험 무조건 가입하게 하는 등 기본적인 것부터 좀 재정비하면서 해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밖에서 다 타보고 바이크부터 사고 면허 따는 지금의 모습은 분명 문제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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