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로 사람 칠 뻔했...;;; by laico

오늘 아침...

평소보다 살짝 늦은데다 바이크로 출근을 하는 드문 날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평소와 달리 테헤란로를 탔습니다.

잠실운동장 앞이 공사중이더군요.

뭐가 그리 급했는지 전 버스전용차로로 들어섰습니다.

가다가 쭉 막힌 걸 보고는 종합운동장역 앞 버스 정거장 쪽으로 달렸고, 마침 버스들이 정거장에서 차량 1대가 지나가고도 남을만큼 상당히 떨어진채 서있는 걸 봤고, 승하차 승객이 없기에 보도블럭과 버스 사이의 넓은 공간으로 지나가기로 했습니다.(제 바이크는 지상고가 낮고 앞에 엔진가드까지 있어서 전폭이 여느 바이크처럼 그리 좁지가 않아 불편한데다, 평소 택시를 타고 내리는 승객들과의 사고를 염두에 두고 있어서 마지막 차로 옆의 소위 좁은 갓길 같은 공간으로는 거의 다니지 않습니다. 노면도 나쁜 곳이 많구요.)

그 공간을 대략 30~40km/h로 달려 버스 2대를 지나가는데 3대 째 뒷문에서 갑자기 50대 쯤으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내리시더군요!

풀브레이크를 잡았습니다. 이미 버스에서 내린 아주머니는 크게 놀라 움찔했고 전 아주머니를 왼쪽에 두고 오른쪽의 공간으로 스로틀을 다시 열고 지나갔습니다.

버스와 보도블럭과의 공간이 넓었고 아주머니가 저를 보셨기에 망정이지 자칫하면 98년 운전면허 취득 후 처음으로 인사사고를 낼 뻔했습니다.

얼마나 떨리던지요.

앞으로는 더 주의해야겠다는 생각과, 운이 좋았다는 생각, 그 분께 죄송하다는 생각, 그리고 괜한(?) 버스탓이 머리속에 빙빙 돌더군요.

저의 잘못과 별개로 버스나 택시들은 좀 보도블럭에 가까이 정차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버스들은 승객들이 정거장의 보도블럭에서 승하차를 할 수 있게 좀 붙어서 서야 하는데요, 차량이 지나가고도 남을만큼 공간을 주는 것은 위험한 것 같습니다. 물론 승객들이 버스만 오면 벌써 보도블럭 아래로 내려가서 타려고 하니.. 쉽진 않겠지요. 그런데 요즘엔 자전거들도 도로로 많이 다니는데 모터사이클과 달리 자전거들은 거의 대부분 마지막 차로의 끝공간으로 달리곤 하죠. 소리도 나지 않아 경계하기도 힘든데 이런 경우 꽤나 위험할 것 같습니다.



암튼.... 내내 반성하고 있습니다. ㅡ.ㅡ;;;;



p.s 비슷한 사례 사진을 bing에서 찾다가... 차마 보지 못할 바이크 사고 사진 여러 개 봤습니다.. 상하반신이 분리된 사진부터 조각난 사진까지... 모자이크도 없이... 우욱- 조심 또 조심!!



이글루스 가든 - 모터사이클을 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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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새벽황혼 2010/10/01 16:54 #

    뭐... 승객들탓도 있지만 좀 번잡한 도로 같은 경우에는 불법 주정차도 큰 역할을 하지요.....

    어쨌든 사고 안난게 천만 다행.
  • laico 2010/10/02 17:50 #

    저도 다행이라는 말 밖에는..
  • Nemo 2010/10/05 14:12 #

    버스, 택시 갑자기 멈추는 것도 있고, 승객 내리는 것도 있어서 차와 인도 사이 공간으로는 가기 힘들더라구요.
    정차시에 갑자기 승객 내려서 발이 낀 친구 라이더도 있어서...
  • laico 2010/10/06 10:49 #

    피하는게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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